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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광주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스토리

by 영화보는 너구리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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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시작된 스토리 반전의 결말

서울에 살며 개인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만섭(송강호)은 딸과 함께 단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풍족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사랑스러운 딸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만섭은 아내의 병원비로 돈을 다 쓰고 겨우 택시를 마련하여 힘들게 살고 있었는데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좋은 정보를 얻게 됩니다. 바로 외국인을 광주까지 데려다 주면 1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외국인은 독일에서 온 기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치만)이고 일본에 있다가 온 인물입니다. 일본에서 편하게 생활하고 있던 힌츠페터는 너무 편안한 생활에 불만을 여기던 도중 한국에서 온 기자에게 한국의 상황을 전해들으며 한국으로 왔습니다. 한국으로 온 힌츠페터는 한국에 있던 기자를 만나 상황을 전해듣는데 광주가 연락이 두절되어 전혀 알 수가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자 힌츠페터는 광주행을 결심하게 됩니다. 한편 10만원을 받으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만섭은 즐거운 마음으로 길을 나섭니다. 광주로 가는 도중 나름대로 알고 있는 영어를 사용하며 손님인 힌츠페터에게 만섭은 말을 걸어봅니다. 여기서 힌츠페터와 둘이 서툰 영어로 나누는 대화가 재미있습니다. 광주로 가려는 만섭은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고 차단선이 있는 와중 위협적으로 구는 군인의 검문을 받자 뭔가 잘못된 상황이라는걸 인지하고 돌아가려고 하지만 힌츠페터는 광주까지 가지 않으면 차비를 줄 수 없다고 합니다. 돈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외국인 손님이 서류를 잊어버렸다고 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간 광주 시내에서 만섭은 대학생들이 타고 있던 트럭을 만나고 힌츠페터는 그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합니다. 백인에다가 영어로 인터뷰를 요청하니 대학생들은 당황하지만 그 중 팝송 매니아였던 구재식(이준열)이 영어를 조금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야기하게 되고 힌츠페터는 대학생들이 타고 있던 트럭에 합류하게 됩니다. 만섭은 광주에서 도망쳐 나오려고 하는데 도로에 쓰러져있던 할머니를 보게 되고 할머니가 안쓰러운 나머지 택시에 태워 광주시내에 있던 병원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병원은 온갖 중상을 입은 사람들로 인해 전쟁터를 방불케합니다. 한편 택시에 필름가방을 두고 내린 힌츠페터는 안절부절하다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는 필름가방을 챙긴 후 나머지 잔금을 주는데 다른 택시기사들이 만섭에게 화를 냅니다. 만섭은 5만원을 돌려주고 서울로 올라가려다가 다시 힌츠페터와 통역을 맡은 구재식을 태웁니다. 만섭은 기름을 넣으려 주유소에 가는데 택시들이 구급차 역할을 하고 있어 고생하기 때문에 주유소는 기름을 공짜로 제공합니다. 구재식은 부상자를 태운 택시도 군인들에게 공격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만섭은 힌츠페터가 요구하는 대로 시민들이 모여있던 광주역으로 갑니다. 힌츠페터는 광주의 어느 빌딩 옥상에 올라가 시위가 벌어지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군인들이 몰려와 곤봉을 들고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시위 현장에 뛰어들었다가 가까스로 도망치게 됩니다. 날이 저물고 만섭과 힌츠페터는 서울로 가려고 하는데 택시가 고장나 멈춰버리고 말았습니다. 광주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황태슬(유해진)의 도움으로 택시가 견인되어 점검하는데 시간이 오래 지체되어 통금에 걸릴 위기에 처하자 만섭은 혼자 있을 딸이 걱정되어 힌츠페터와 다툼을 벌이게 됩니다. 황태슬은 그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그런데 갑자기 광주 시내에서 총성이 울리고 광주 MBC가 불타는 일이 벌어집니다. 힌츠페터도 화재 현장에 가게 되었는데 시위현장에서 그를 보았던 경찰이 그를 발견합니다. 구재식이 눈치 빠르게 그들을 데리고 피신하지만 요원들이 쫓아오게 되고 도주하던 도중 힌츠페터의 필름가방이 떨어집니다. 떨어진 가방을 주우려던 구재식이 붙잡히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황태슬의 집으로 돌아가 비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참혹한 그 당시의 이야기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에 일어났던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사건을 영화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그 당시 한국을 취재하기 위해 방문했던 독일 기자와 실제 운전을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극 중 딸아이를 사랑하는 한 가장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작품을 보고 역사적 상황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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